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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 깎는 노인은 그만!" 주제만 던지면 디자인까지 끝내는 AI 'Gamma(감마)'

by 테크바이버 2026. 1. 16.

"아직도 줄 간격 맞추느라 야근하시나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음악 지식 없이도 1분 만에 고퀄리티 BGM을 만드는 Suno AI를 소개했다. 듣는 즐거움을 챙겼다면, 이번엔 직장인들의 영원한 애증의 대상, PPT 부분도 AI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차례다.

발표 자료를 만들 때 우리는 주객전도된 상황을 자주 겪는다. 내용은 이미 머릿속에 있는데, 정작 PPT 템플릿을 고르고, 폰트를 맞추고, 이미지를 찾고, 줄 간격을 조절하느라 몇 시간을 허비한다. 일명 'PPT 깎기'다. 특히 필자는 박스 간 간격이 틀어지면 그것만 보여 수정하느라 애를 먹곤 한다. 오늘 소개할 'Gamma(감마)'는 이 지긋지긋한 디자인 노동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줄 도구다. "주제 한 줄"만 입력하면, 목차 구성부터 디자인, 이미지 배치까지 AI가 알아서 끝내준다.

 


1. Gamma(감마)가 뭔가요?

Gamma는 파워포인트(PowerPoint)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프레젠테이션 도구다. 파워포인트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라면, Gamma는 '메모장에 글을 쓰면 알아서 디자인이 입혀지는' 방식이다.

  • 장점: 디자인 감각이 0이어도 전문가 수준의 슬라이드를 만들 수 있다. 수정이 매우 쉽고 빠르다.
  • 단점: 파워포인트만큼 픽셀 단위의 정밀한 디자인 수정은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무 보고서엔 그 정도 디테일이 필요 없다.)

 

2. 실전 가이드: 1분 만에 '사업 제안서' 초안 만들기

급하게 신규 사업 제안서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Gamma 사이트에 접속해(구글 로그인 가능) [새로 만들기(Create new)]를 클릭한다.

Step 1. 생성 모드 선택 및 주제 입력

[생성(Generate)]을 선택하고,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은 [프레젠테이션]이다. 프롬프트 창에 주제를 입력한다.

프롬프트: "2030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구독형 프리미엄 도시락 배달 서비스' 사업 제안서를 만들어줘. 시장분석, 서비스 특징, 예상 수익 모델이 포함되어야 해."

Step 2. 목차(개요) 확인

AI가 주제를 분석해 목차(Outline)를 먼저 제안한다.
1. 문제 제기 (직장인의 점심 고민)
2. 솔루션 소개
3. 시장 규모...
필자도 솔직히 처음 블로그를 위해 처음 사용해 보는데 정말 저 프롬프트 2 문장을 넣었더니 믿기 힘든 수준의 목차가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물론 그럴듯한 거짓말인 할루시네이션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관련정보를 모두 제공한다면 정말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자료를 만들어줄 것이다. Gamma가 만들어준 초안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직접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완벽하다면 [계속(Continue)]를 누른다.

gamma는 단 두줄 프롬프트만으로도 멋진 발표초안을 만들어준다.

Step 3. 테마 선택 및 생성

테마나 이미지 스타일에 맞춰 슬라이드를 제작해주는 gamma

그 다음에는 마음에 드는 디자인 테마(색상, 폰트 분위기)를 고른다. '전문적인', '활기찬', '어두운'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생성(Generate)] 버튼을 누르는 순간, 마법이 시작된다. AI가 실시간으로 슬라이드 한 장 한 장을 써 내려가고,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 배치하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다.

3. 필자의 꿀팁: 생성된 PPT, 내 입맛대로 바꾸기

 

초안이 훌륭하지만, 100% 완벽할 순 없다. Gamma의 강력한 수정 기능을 활용해 보자.

  1. AI에게 수정 요청하기 (Edit with AI): 우측의 채팅창을 열고 "이 슬라이드의 이미지를 좀 더 밝은 느낌의 직장인 사진으로 바꿔줘" 또는 "텍스트를 표(Table)로 정리해 줘"라고 말하면 AI가 즉시 수정해 준다.
  2. 파워포인트(PPT)로 변환: Gamma에서 만든 자료는 웹 링크로 공유해도 되지만, 회사에서는 여전히 PPT 파일이 필요할 때가 많다. [내보내기(Export)] -> [PowerPoint]를 선택하면 텍스트와 이미지가 살아있는 PPT 파일로 다운로드된다.
  3. 문서 변환 기능: 이미 작성해 둔 워드나 노션 문서가 있다면? [텍스트 붙여넣기(Paste text)] 모드를 사용해라. 긴 글을 복사해 넣으면 AI가 알아서 내용을 요약해 슬라이드별로 쪼개준다.

 

마무리하며

Gamma를 처음 써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부분 똑같다. "와, 이걸 내가 3시간 동안 만들고 있었다니..."
물론 아주 정밀한 디자인이 필요한 경쟁 PT나 대형 컨퍼런스 자료는 디자이너의 손길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내 보고용, 제안서 초안, 강의 자료 등을 만들 때 Gamma는 당신의 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줄 최고의 파트너다. 이제 '디자인' 말고 '콘텐츠'에 집중하자.

다음 포스팅에서는 지난번 잠깐 다루었던 '엑셀 함수'를 넘어, 엑셀 자동화의 끝판왕인 '매크로(VBA)'를 AI로 정복하는 방법을 다뤄보겠다. 코딩을 전혀 몰라도 파일 100개를 1초 만에 정리하는 마법을 기대해 달라.

[이전 글 보기] 도레미 몰라도 작곡가 데뷔? 저작권 걱정 없는 BGM 생성 AI 'S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