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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 3시간 할 거 10분 만에 끝내는 검색 AI '퍼플렉시티' 사용법

by 테크바이버 2025. 12. 22.

"김대리, 이번 신규 시장 경쟁사 분석 좀 해와"

 

지난 포스팅에서는 회의록을 자동으로 써주는 클로바노트와 다글로를 비교해 봤다. 이제 회의 내용은 AI가 알아서 정리해 주니, 우리는 진짜 업무인 '기획'과 '조사'에 집중해야 한다. 기획안을 쓰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조사'이다. 좋은 요리를 만드는 첫번째 조건은 좋은 재료를 갖추는 것이다. 그만큼 조사는 좋은 기획안을 만들기위한 기본기이다. 하지만 이 검색과정, 이른바 '구글링(Googling)'이 만만치 않다는 것은 직장인이 아니라도 다 알 것이다.

정보의 바다에서 원하는 데이터 하나를 찾기 위해 수십 개의 블로그와 기사를 클릭하고, 광고 배너를 피해 다니느라 오전을 다 날려본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사실 불과 1년전만 해도 구글링 스킬은 좋은 업무 능력의 바로미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링이라는 용어로 대표되지만 유튜브 검색, 네이버 검색, 인스타그램 검색 등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적절한 검색플랫폼을 사용하고 적절한 키워드를 넣어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업무 스킬이다. 그러나 이 영역도 AI가 나오면서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 2025년 12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툴을 뽑자면 검색 특화 AI, '퍼플렉시티(Perplexity)' 일 것이다. 퍼플렉시티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구글 검색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독자들도 이것만 알면 자료 조사 시간은 절반, 아니 1/10로 줄어들 것이다.

 


1.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도대체 뭔가요?

쉽게 말해 '출처를 알려주는 똑똑한 검색 비서'다. ChatGPT에게 "2024년 전기차 시장 트렌드 알려줘"라고 물으면 그럴싸한 답변을 해주지만, 이 정보가 진짜인지, 어디서 가져왔는지 알 길이 없다. (심지어 없는 말을 지어내는 '할루시네이션' 현상도 종종 발생한다.)

반면 퍼플렉시티는 질문을 받으면 실시간으로 웹을 검색한 뒤, 1) 답변을 요약해서 보여주고 2) 그 답변의 근거가 되는 출처(기사, 논문, 블로그 등)를 각주로 달아준다. 즉, 우리가 일일이 문서를 열어보고 요약해야 할 과정을 AI가 대신해 주는 것이다.

 

2. 구글 vs 퍼플렉시티: 무엇이 다른가?

필자가 현업에서 두 툴을 병행하며 느낀 결정적인 차이는 '목적'에 있다.

  • 구글(Google): "정보가 있는 링크를 찾아준다."
    사용자가 직접 링크를 클릭하고 내용을 읽어서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방대한 양의 정보를 찾을 때는 좋지만, 광고나 낚시성 글을 걸러내는 수고가 필요하다.
  • 퍼플렉시티(Perplexity): "질문에 대한 을 찾아준다."
    링크를 누를 필요 없이 요약된 답변을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더 궁금한 건 없어?"라며 연관 질문(Follow-up questions)을 던져 생각의 확장을 도와준다.

 

3. 실전 활용법: "경쟁사 분석 보고서 쓰기"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로 보고서에 들어갈 자료를 찾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해 보자.

상황: 팀장님이 "최근 2030 세대의 위스키 소비 트렌드와 주요 인기 브랜드를 조사해 줘"라고 지시했다.

Step 1. 질문 던지기 (Pro Search 활용)

프롬프트: "2025년 한국 2030 세대의 위스키 소비 트렌드를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하고,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5가지를 점유율과 함께 알려줘."

 

무료 버전에서도 하루 5회 정도 쓸 수 있는 'Pro Search(프로 서치)' 기능을 켜고 질문하면, AI가 내 의도를 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역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훨씬 깊이 있는 검색이 가능하다.

Step 2. 답변 검증 및 출처 확인

퍼플렉시티가 '프리미엄/고급화', '하이볼 일상화', '싱글몰트/취향/커뮤니티'와 같은 키워드를 뽑아내고 관련 기사 링크를 각주로 달아주었다. 필자는 이 링크를 클릭해 원문을 훑어보고 팩트체크만 하면 된다. 구글링으로 1페이지부터 10페이지까지 뒤지는 시간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또한, 스스로 2030세대가 많이 찾는 위스키 브랜드 5선을 뽑고 2030 세대의 특징과 매칭하여  분석까지 해주는 등 훌륭한 기획자료를 만들어 준다.

Perplexity가 검색한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위스키 브랜드 5선

Step 3.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답변 하단에 생성된 '관련 질문(Related)' 버튼을 클릭해 보자. "2030세대가 선호하는 위스키 유형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려줘", "한국 2030 세대의 위스키 구매 채널별 비율을 보여줘" 등 보고서를 풍성하게 해줄 관련 질문들을 스스로 뽑아 준다. 필자가 해당 업계에 있는 것은 아니고 예시로 진행해 본 프롬프트이지만 실제로 필자가 기획을 한다면 관련 질문들을 이어가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잡을 것이다.

 

4. 필자의 꿀팁: 라이브러리(Library) 기능

퍼플렉시티의 숨은 강점은 '검색 기록의 자산화'다. [Library] 메뉴에 들어가면 내가 검색했던 스레드(대화)가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이 스레드를 '컬렉션(Collection)'으로 묶어서 관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25 신사업 아이디어'라는 폴더를 만들고 관련 검색 내용을 모아두면, 나중에 다시 검색할 필요 없이 나만의 지식 데이터베이스가 된다.

 

마무리하며

과거에는 "누가 더 검색을 잘하느냐(검색 연산자 활용 등)"가 능력이었다면, AI 시대에는 "누가 더 좋은 질문을 던지고, AI가 찾은 정보를 잘 검증하느냐"가 핵심 역량이 되었다. 퍼플렉시티는 그 여정을 도와주는 최고의 파트너다. 오늘 당장 업무에 적용해 보자. 야근이 사라질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읽어야 할 자료는 산더미인데 시간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논문이나 보고서 PDF 파일 100페이지를 단 3분 만에 요약해 주는 'ChatPDF'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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