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 이미지 찾는데 1시간? AI로는 10초 컷!
지난 포스팅에서는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을 위한 AI(번역기 3 대장)를 다뤘다. 영어 이메일을 해결하였으니 이제는 본격적인 업무에도 적용해 보자. 직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PPT 디자인'이다. 기획안의 내용은 좋은데, 딱 맞는 이미지를 찾지 못해 구글링과 무료 이미지 사이트(Unsplash, Pixabay)를 헤매다 야근한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본투비 문과 기획자"인 필자가, 여러분의 퇴근 시간을 앞당겨줄 생성형 AI 이미지 툴 3가지(ChatGPT, Adobe Firefly, Canva)를 직접 비교해 봤다. 복잡한 설치 없이 지금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툴들이다.
1. 직장인의 PPT 디자인을 도와줄 세 친구
- ChatGPT (DALL-E 3): "말만 하면 다 그려주는 만능 재주꾼"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ChatGPT 유료 버전(Plus)에는 '달리 3(DALL-E 3)'라는 화가가 살고 있다. 별도 사이트 가입 없이 채팅하듯이 "이런 그림 그려줘"라고 하면 바로 그려준다. 한국어 인식률이 매우 뛰어나다. - Adobe Firefly (파이어플라이): "저작권 걱정 없는 비즈니스맨"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에서 만든 AI다. 가장 큰 장점은 '저작권 안전성'이다. 어도비 스톡 이미지로만 학습했기 때문에 회사 공식 문서나 마케팅 자료에 써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 또한 웹 버전은 무료 크레딧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미지 제작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적용해 볼 만하다. - Canva (Magic Media): "PPT 제작의 치트키"
요즘 PPT 대신 캔바(Canva)를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의 경우 MS office 라이선스 구매보다는 다양한 툴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캔바에도 AI 기능이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다가 창을 나갈 필요 없이 바로 이미지를 생성해서 슬라이드에 넣을 수 있다는 압도적인 편리함이 강점이다.
2. 실전 테스트: "미래지향적인 회의실"
이미지 생성 분야는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 똑같은 주제로 세 가지 AI에게 그림을 요청해 봤다. 기획서 표지로 쓸만한 이미지를 주문했다.
프롬프트(주문):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밝고 모던한 미래지향적인 사무실 회의실, 다양한 인종의 직장인들이 웃으며 회의하는 모습, 3D 렌더링 스타일"
A. ChatGPT (DALL-E 3)

평가: 개인적으로는 요청사항을 가장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ChatGPT의 채팅을 통해 "창문에 로고를 넣어줘", "사람 수를 줄여줘" 같이 편하게 수정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만 묘하게 이미지가 너무 'AI 스러운' 번들거리는 느낌이 나는 것은 현재까지의 한계인 부분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B. Adobe Firefly (웹 버전)

평가: 사용해 보았을 때 퀄리티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한국어 인식이 잘 안 된다. 영어로 번역해서 얻은 결과이다. 하지만 Firefly에서는 Adobe에서 개발한 Firefly 모델 이외에도 타 회사의 모델도 선택하여 생성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 걱정이 없이 상업적으로 쓸 수 있는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것은 모델의 품질만 뒷받침된다면 강력한 구매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C. Canva (Magic Media)

평가: 사실 기대를 크게 하지는 않았는데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인물들의 표정이나 자세가 꽤 자연스러워서 이질감이 덜했다. 무엇보다는 '생산성' 측면에서는 확실히 강점이 있다. PPT를 만들다가 오른쪽 메뉴에서 바로 생성해서 드래그 앤 드롭으로 넣으면 끝이다. 이미지를 다운로드하고 다시 업로드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3. 필자의 결론: 상황에 맞는 선택
Canva AI의 경우 워낙 많은 Stock image를 학습해서인지 기대이상으로 자연스러운 이미지들을 생성했다. 거기에 생산성까지 더해져서 AI 도입의 효과를 잘 느낄 수 있었다. ChatGPT는 이미지를 한 장만 생성해 내었지만 퀄리티가 확실히 훌륭했고, 채팅을 통해 바로바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함으로 작용했다. Firefly는 영어로 프로프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점에서는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있을 것 같다.
마무리하며
불과 1~2년 전만해도 도 AI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용이하지 않았다. 처리속도도 긴데 이상한 이미지가 생성되다 보니 그 시간에 구글링 하거나 stock image를 찾는 것이 훨씬 더 빨랐다. 하지만 요즈음에 내가 쓰고 있는 글에 딱 맞는 이미지를 찾기가 어려운데 그럴 때 AI 생성 이미지는 요긴하다. 프롬프트에 대한 노하우가 쌓인다면 구글링으로 10페이지까지 넘기던 그 시간이 사라진다. 필자는 Canva로 작업을 할 때에는 굳이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Canva 내에서 이미지를 생성하여 사용하고 있고, 조금 더 공을 들여야 하는 자료나 아님 구글링을 찾기 어려운 이미지들은 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나노 바나나'까지 이 시장에 합세하여 시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생성된 이미지의 퀄리티도 급변하고 있어서 1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상상도 되지 않는 요즘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제 '숫자'다. "엑셀 함수를 몰라도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AI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칼퇴를 부르는 AI 시리즈, 계속 기대해 달라.